[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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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꼭 한 달 만인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선을 기록하며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23명 늘어 누적 45만235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032명)보다는 2091명이나 늘어난 데다 직전 최다 기록인 1주일 전 수요일(11월 24일·4115명)보다도 1008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75명, 해외유입이 48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212명, 경기 1576명, 인천 322명 등 총 4110명(81.0%)이다. 수도권에서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42명, 경남 126명, 강원 105명, 경북 97명, 충남 95명, 대구·대전 각 86명, 전북 50명, 충북 48명, 전남 40명, 광주 29명, 제주 27명, 세종 19명, 울산 15명 등 총 965명(1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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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수도 700명대로 집계되며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661명)보다도 62명 증가한 723명이다. 위중증 723명 중 610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4%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66명, 40대 25명, 30대 17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도 1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전날 34명이 늘어 누적 3658명이 됐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지난달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한 달 새 연일 30∼50명대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사망자 전원은 60대 이상으로, 이 중 18명은 80세 이상, 8명은 70대, 8명은 60대다.

전날 국내에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로 처음 보고되기도 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9시께 확인될 예정이며, 실제 오미크론 변이 유입 사례로 밝혀질 경우 추가 전파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