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속도 낸다
어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 중에 쉽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어장환경을 훼손하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은 올해 지난해보다 230% 증가한 34만개의 친환경 부표를 보급했다.
이를 위해 군비 보조율을 10% 늘려 38%까지 확대하고, 국도비 42%를 더해 총 80%까지 지원을 해 어업인 부담을 20%까지 낮췄다.
친환경 부표 지원율을 80%까지 높인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군은 내년도 국비 예산도 추가 확보해 친환경 부표를 330% 증가한 110만개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군은 양식장 등 어장에서 이용되는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어장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12일 공포했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 13일부터는 수하식양식장(김, 굴 등) 내에서, 공포 후 2년 뒤인 2023년 11월 13일부터는 모든 어장에서 스티로폼 부표를 새로 설치할 수 없게 된다.
단 기존 설치된 스티로폼 부표는 가능하나, 신규로 설치하는 부표는 친환경부표만 사용할 수 있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어장 내 친환경 부표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어장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땅끝 청정바다의 친환경 수산 양식 확산과 해양환경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발전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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