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항∼태안 영목항 이동시간 1시간 30분→10분대 단축
김부겸 총리 "해양레저·힐링관광 어우러진 해양산업 중심될 것"
양승조 지사 "충남의 새로운 미래 여는 날"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개통식…12월1일 오전 10시부터 통행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의 내달 1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30일 현지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에는 김부겸 총리, 양승조 충남지사,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지역 국회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최장 터널 완성을 축하했다.

김부겸 총리는 "보령과 태안, 충남의 밝은 미래를 선사할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축하하며 여러 불편을 감수하면서 묵묵히 기다려 주신 주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오늘 이곳에 와서 제일 크게 감동을 한 것은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을 포함해 보령-태안 간 국도 77호선 건설에 무려 11년이 걸렸는데, 4천일이 넘는 기간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없었다는 사실"이라며 건설 공사 및 관련 부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는 "내년이면 많은 관광객이 이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를 방문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충남 보령은 해양레저와 힐링관광이 어우러진 해양산업의 중심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승조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마침내 국도 77호선 보령해저터널을 개통하고, 새로운 바닷길을 연 오늘은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날"이라며 "환황해 시대,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끌 충남의 힘찬 항해가 드디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양 지사는 "서해안 국가해안관광 도로망 구축을 완성하고, 8조원을 들여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연결해 해양레저와 생태 관광, 그리고 새로운 산업 성장의 동력을 서해안에서 만들어 나가겠다"며 "새로운 바닷길이 그렇듯 충남과 서해안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개통식…12월1일 오전 10시부터 통행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으로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80분 단축하게 된다.

1998년 충남도가 수립한 '서해안 산업관광도로 기본계획'에서부터 출발한 보령해저터널은 2002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07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2010년 12월 공사에 착공해 사업계획으로부터는 23년, 공사 착수로부터는 11년 만에 정식 개통한다.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 80m 아래 상하행 4차로로 건설됐으며, 4천853억원이 투입됐다.

화약으로 암반을 발파, 굴착하면서 콘크리트를 쏘아붙이는 나틈(NATM)공법이 적용됐다.

터널 굴착 중 해수유입을 방지하는 차수그라우팅 등 국내 신기술 공법이 대거 적용됐다.

안전시설로 현재 대인갱 21개(220m 간격), 차량갱 10개(660m 간격), 옥내소화전 301개(50m 간격), CCTV 92개(150m 간격) 등이 설치돼 있다.

총연장은 6천927m로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국내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적으로 차량이 통행하는 해저터널 중에서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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