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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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의 20대 여성에게 폭행을 당한 아빠의 모습을 본 6살 딸이 심리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폭행 피해자인 40대 남성 A씨의 6살 딸 B양은 지난달 한 대학병원에서 심리검사를 받은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시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매체가 공개한 병원에서 진단한 심리분석 결과에는 "(B양이) 정서적 증상과 관련해 인지적 효율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과제에서 목표 자극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며 충동적인 오류도 관찰됐다. 주의 유지에서 효율이 저조해진 상태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적혔다.

이어 "아동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부친과 오빠의 피해 장면을 목격한 이후 외부에 대한 경계가 상승하며 높은 수준의 불안정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해당 사건은 A씨가 지난 7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20대 여성 C씨로부터 폭행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C씨가 A씨의 아들에게 맥주캔을 건넸으나 거절당했고, 이에 C씨가 먼저 A씨의 아들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도주하려던 C씨를 A씨가 막아서자 A씨를 폭행했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서 서울 성동경찰서로 이첩됐으며, 경찰은 폭행, 아동학대, 무고 등의 혐의로 20대 여성 가해자 C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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