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USG 공유대학 학생 모집에서 500명 정원에 709명이 지원해 모집률 141%를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USG 공유대학은 울산·경남지역 대학과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해 공동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전략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기반 통합 교육 및 취업 플랫폼이다.

융합전공 과목은 스마트기계설계·해석, e-모빌리티, 지능로봇, 스마트제조 정보통신기술, 스마트도시·건설, 미래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 등 8개에 이른다. 미래모빌리티 전공이 2.09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SK이노베이션 등 울산 지역 기업으로의 취업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USG 공유대학은 26일까지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1~6일 면접을 거쳐 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4학기 동안 기존 대학에서 배울 수 없었던 기업 수요 맞춤형 융합전공 과정을 원격교육 기반 강좌로 공부하게 된다. 오프라인 실습과 현장 교육도 병행한다.

학생들의 온·오프라인, 대학 간 이동 수업 여건 보장, 역량 강화 등을 위해 혁신인재지원금과 USG 패스페이(pass pay)를 지원한다. 패스페이는 제로페이 형태의 지원금으로 서점·교육서비스, 스터디카페 등 역량 강화 업종과 영화관, 운동시설 등 문화 관련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초대 총괄운영센터장은 “부울경(부산·울산·경북) 메가시티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분야 통합의 한 축인 USG 공유대학의 학생 모집이 순항하고 있다”며 “수도권으로의 청년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