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2조9000억원을 들여 ‘남해안 시대 해양생태관광 허브’를 구축한다. 내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지정해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최근 제7차 전남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정부의 제4차 관광개발 기본계획(2022~2031년)과 연계한 관광개발 방향과 실행전략을 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제7차 관광개발계획 비전을 ‘남해안 시대 해양생태 관광 허브 블루투어 전남’으로 설정했다”며 “뛰어난 해양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를 위해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 도약 △안전한 체류관광 기반 구축 △도민 중심 공정관광 환경 조성 △역사문화 콘텐츠 활용 체험관광 육성 등을 4대 목표로 정했다. 내년부터 5년 동안 기존 관광지 및 신규 관광단지 개발, 전략사업 추진 등에 2조9003억원을 투입해 전남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주요 관광지 사이의 연계성도 강화한다. 전남권을 휴양웰빙 테마의 북부관광권, 섬 관광해양 생태 테마의 서부관광권, 역사문화 테마의 중남부관광권, 남해안 관광거점레저 테마의 동부관광권으로 구분했다. 관광권 조성을 위해 체험형 해양생태관광 발굴, 남해안 복합관광 거점 조성, 전남형 웰니스관광 활성화 등 64개 전략별 핵심 사업계획을 세웠다.

도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운영을 위한 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주요 인사 및 도민을 초청해 전남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신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7차 관광개발계획은 전남만의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계획에 맞춰 사업들을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