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이자 SNS스타인 여고생의 이중생활…20일 카카오TV 공개
'그림자 미녀' 심달기 "주연들의 고역 알게 됐죠"
학교에서는 왕따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인기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카카오TV는 19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새 드라마 '그림자 미녀'가 오는 20일 처음 공개된다고 밝혔다.

'그림자 미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과 영화 '최선의 삶'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배우 심달기(22)의 첫 주연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심달기는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겁이 나기도 했다"면서 "초반에는 마냥 재밌기만 했는데 중후반으로 가면서 체력관리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연들의 고역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림자 미녀' 심달기 "주연들의 고역 알게 됐죠"
'SNS 스타'로서의 삶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8살 구애진 역을 맡은 그는 "학교에서는 소외되고 자신감이 없어 자신을 싫어하는 친구이지만 막상 공격을 당했을 때는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그런 부분이 나와 맞닿아 있었고 무엇보다 솔직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방수인 PD는 "구애진 역할을 맡을 배우는 심달기 하나였다"며 "이전 필모그래피를 보며 구애진의 정서를 작은 체구 안에서 큰 에너지로 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기 웹툰이 원작이라 구독자들의 리뷰를 많이 참고하면서 연출에 임했다"며 "20분의 짧은 분량에 배우의 감정선은 디테일하게, 주제는 명확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림자 미녀'에는 그룹 골든차일드의 최보민(21), 프로미스나인의 이나경(21), 펜타곤의 홍석(27)도 출연한다.

'그림자 미녀' 심달기 "주연들의 고역 알게 됐죠"
구애진과 같은 반 반장인 김호인 역을 맡은 최보민은 "모범생이지만 반전 매력을 가졌다"면서 "도전해보지 않은 캐릭터이고 일반적이지 않은 인물이라 걱정도 됐지만,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웹툰을 즐겨보지 않았는데 '그림자 미녀'는 처음으로 돈을 내고 본 웹툰"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극 중 구애진의 유일한 친구 어진성 역을 맡은 홍석은 "작품이 사회에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었다"며 "누구나 타인이 '내가 숨기고 싶은 모습까지 알면서도 날 사랑해줄까'라는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데 그 부분을 잘 풀어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구애진이 만들어낸 'SNS 스타' 지니 역을 맡은 이나경은 "첫 작품이라 떨리고 설레지만 긴장도 된다"면서 "신선한 소재라 꼭 출연하고 싶었다.

나는 누구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다룬다는 점에서 누구나 공감할 부분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