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의 자체브랜드(PB) 제품 10개 중 3개의 가격이 1년 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올해 6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PB 제품 가격을 조사해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PB상품 2천176개 중 가격 비교가 가능한 1천603개를 조사한 결과 514개(32.1%)의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564개 가운데 283개(50.2%), 롯데마트는 499개 중 38개(7.6%), 홈플러스는 540개 중 193개(35.7%)의 제품 가격이 각각 인상됐다.

이마트 식품 PB인 '피코크'의 가격 인상률은 0.4∼126.6%였고, '노브랜드' 중 비식품 상품의 평균 인상률은 7.8%였다.

롯데마트 식품 PB '요리하다'는 가격이 0.13∼76.4% 올랐다.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식품류 인상폭은 1∼83.7%로 평균 17.4%, 식품외 상품은 평균 22.7% 가격이 인상됐다.

반면 가격이 내린 제품은 160개로 10%에 불과했다.

여성소비자연합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조사한 올해 3/4분기 생필품 가격의 평균 인상률이 6.3%인 점을 고려하면 대형마트 PB상품의 인상 폭이 더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또 573개(26.3%) 상품은 품절이나 상품명 변경 등으로 가격 비교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PB상품 1년새 10개 중 3개 가격 인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