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미시령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3.5m…영동 10∼40㎜ 비 더 내려

8일 강원지역에 최대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초속 30m 강풍에 함석 날리고 펜스 뜯겨 나가…설악산에는 눈발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6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돼 안전 조치했다.

오전 9시 44분께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의 건물 옥상 난간 함석이 강풍에 날아가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10시 16분께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에서 강풍에 펜스가 떨어져 나가 도로를 가로막았다.

오전 11시 55분께 홍천군 홍천읍 진리의 한 공사 현장에 설치된 가림막이 바람에 훼손되기도 했다.

이날 최대 순간 풍속은 미시령 초속 33.5m, 설악산 29.9m, 향로봉 초속 23.4m, 구룡령 초속 22.1m, 진부령 초속 19.7m, 양양 초속 19.6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오전 8시께 강원 산지와 정선 평지에는 주의보를 경보로 한 단계 올렸다.

도내 각 지역에 내려진 강풍 특보는 오후 4시 대부분 해제됐다.

오후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산간에는 눈이 내리는 등 초겨울 날씨가 이어졌다.

설악산 대청봉과 향로봉에는 눈이 내렸고, 중청대피소 일대에는 눈발이 날렸다.

산간을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전에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내린 비의 양은 치악산 28.5㎜, 철원 동송 26㎜, 영월 상동 23.4㎜, 원주 23.3㎜, 평창 용평 23㎜, 정선 신동 22.5㎜, 홍천 18.8㎜, 춘천 17㎜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영동은 10∼40㎜, 영서는 5∼10㎜의 비가 더 내리겠고, 산지에는 1㎝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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