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엔해비타트 등 주요국 및 국제기구 대표 13명과 양자회담…2곳과 양해각서
중국·인도네시아에는 요소수 문제 해결 지원 요청
환경부 장관, COP26서 주요 국가들과 기후·환경 협력 강화 논의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국제회의에서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 13명과 만나 기후·환경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중국·인도네시아 등 관련 국가들에 요소수 문제 해결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주요 국가들과 이런 내용으로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인도네시아 및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프랑스, 인도, 중국, 미국, 호주 등 총 9개국 장·차관급 10명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아시아개발은행, 유엔해비타트 등 3개 국제기구 사무총장을 면담하는 등 활발한 양자 협력을 진행했다.

환경부 장관, COP26서 주요 국가들과 기후·환경 협력 강화 논의

먼저 이달 2일에는 바르바라 퐁필리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열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및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전 세계의 기후 행동을 촉구하려면 신뢰성 있는 기후 재원 마련이 중요함을 확인했다.

같은 날 냥자바 우르트나아사나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온실가스감축사업,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 등 기후환경 분야에서 협력하자는데 합의했다.

한 장관은 쩐홍하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과도 면담을 진행해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고형폐기물 관련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베트남 생물다양성 전시교육센터의 건립 및 운영을 위해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협력 모델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3일에는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및 환경산림부 장관,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장관 및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과 연이어 양자 회담을 했다.

먼저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바수키 하디물요노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물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고, 바수키 장관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 있어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도시설계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이어 시티 누르바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장관과 만나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물관리, 폐기물 등 환경 전반에 대한 양측 간 협력 강화를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공동협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한 장관은 최근 대두된 요소수의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한국에 요소를 수출하는 인도네시아에 수출 물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과의 양자회담에서는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 등 양측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해 환경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산업기술원도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해 물 산업, 공적개발원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지원, 사업발굴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됐다.

3일 오후에는 부펜더 야다브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 장관과 양자 회의를 열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진행 중인 국제탄소시장 지침 협상 등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기후변화정책을 공유했다.

4일에도 중국 생태환경부 차관, 미국 기후 특별 부대사,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 브루나이 개발부 장관,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과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환경 및 기후 현안을 논의했다.

자오 잉 민 중국 생태환경부 차관과는 동북아 호흡공동체로서의 양국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기후정책 등 환경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데 한중환경협력센터와 올해 완공 예정인 한중연합환경연구실험실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요소수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환경부 장관, COP26서 주요 국가들과 기후·환경 협력 강화 논의

조나단 퍼싱 미국 기후 특별 부대사와도 국제탄소시장 지침 등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양국의 탄소중립, 탈석탄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한 장관은 다토 수하이미 가파르 브루나이 개발부 장관을 만나 순환경제 정책공유, 수상태양광사업, 생물다양성분야 공동연구 등 환경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기후·환경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앵거스 테일러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지난달 31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을 계기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 및 정책교류를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마이우나 모드 샤리프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과도 오후에 양자회담을 갖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수자원관리, 폐기물처리, 환경 역량개발 등 양측의 공동협력 분야를 모색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