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선거 지지해달라" 식사제공 혐의 前인천시의원 수사
내년에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동호회 회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전직 인천시의회 의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직 인천시의원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경기 김포시에 있는 한 고깃집에서 인천 강화 지역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내년) 강화군수 선거에 출마하려는데 지지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주 해당 고깃집과 A씨의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으며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A씨는 강화군 출신으로 2010년과 2014년에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입건한 뒤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며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