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위드 코로나로 5차 대유행 염려"
손님들로 붐비는 주점 / 사진=연합뉴스

손님들로 붐비는 주점 / 사진=연합뉴스

오는 11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되면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2만명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27일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준비와 대책’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코로나19 방역과 환자 치료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염호기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위원장(인제대 서울백병원 내과 교수)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드 코로나로 5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염려가 나온다.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2만명까지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재석 의협 코로나19 전문위원회 위원(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역시 “계절적 요인으로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코로나19 환자 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정부가 단순히 백신 접종률이 높다는 이유로 위드 코로나를 추진하는 것은 옳은 방향은 아닌 것 같다”며 “모임의 숫자만 조정하는 정량적인 방역은 중단하고, 과학적 원칙에 따른 정성적인 방역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현재 국내 백신 접종률은 79%에 달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의료체계가 마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벗는 것은 제일 마지막에 해야 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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