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 유흥시설 밀집 지역 방역관리 합동 점검
부산 최근 확진자의 45%가 돌파감염…신규 확진 49명
부산에서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난 돌파감염 사례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24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45.3%인 111명이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보다 앞선 1주일간(10월 13∼19일)의 돌파감염 비율은 32.1%였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예방접종 완료자가 늘어나면서 돌파감염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1주일간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은 60대 이상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최근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100% 델타 변이"라면서 "델타 변이의 경우 예방접종 효과가 다소 낮은 것으로 돼 있다"며 철저한 방역을 당부한 바 있다.

부산시는 또 지난 26일 오후 3명, 27일 오전 46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돼 부산의 누적 확진자가 1만3천75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하구의 한 사업장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지난 25일 직원 1명이 확진된 후 동료 등 접촉자 100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지금까지 직원 11명과 가족 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정구 목욕탕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1천66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15명이 확진됐다.

연제구 요양병원에서도 직원 2명과 환자 4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또 27일 오전 환자 1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159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오후 6시 현재 부산시민의 78.9%가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전체의 71%는 접종을 완료했다.

부산시와 구·군, 경찰은 핼러윈데이인 31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시내 유흥시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