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성공 위해 도시외교…바르셀로나에선 트램 견학도
허태정 대전시장이 내년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유럽과 아프리카를 찾아 외교활동을 벌인다. 트램(노면전차)을 운용하는 도시들을 방문해 대전 트램 건설을 위한 점검에도 나섰다.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내년 UCLG 총회 업무협약 체결 등을 위해 다음달 5일까지 유럽 및 아프리카 등지로 공무 국외출장을 떠났다. 출장은 UCLG 사무국과 업무협약 체결 등 내년 대전 총회에 세계 각 도시에 참여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일정 사이 트램 견학, 도시재생 시찰 등도 배치해 민선7기 핵심사업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지난 25일 벨기에 브뤼셀 UCLG 유럽지역본부를 방문하고 유럽 42개국 13만여 지방자치제인 CEMR를 주관하는 프레데릭 발리에르 사무총장을 만났다. 허 시장은 만남에서 2022 대전 UCLG 총회 소개와 과학도시 대전을 홍보했다. 26일에는 프랑스 보르도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시설인 다윈을 방문해 원도심 개발에 대한 정책설계를 다듬었다. 27일에는 트램노선 시찰과 트램과 버스 등 대중교통 통합 운영 상황 등을 둘러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UCLG 세계사무국을 방문해 에밀리아 사이스 사무총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허 시장은 사이스 사무총장과 △UCLG 주제, 프로그램과 회원도시 참가 홍보 및 후원 대상 결정 △UCLG 총회 개최 비용 등 재정부담 △UCLG 총회 운영 관련 법률적 사항 등에 대해 협약했다. 이를 통해 내년도 대전 UCLG 총회의 전체적인 윤곽이 확정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29일에는 바르셀로나 트램, 메트로, 버스 등을 통합운영하고 있는 트램 운영기관(ATM)을 방문해 각 교통수단과의 환승과 요금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30일에는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22@바르셀로나 프로젝트’를 진행한 스마트 그린 기술기반 도시 재생지역을 방문한다. 허 시장은 아프리카 모로코로 이동해 UCLG 총회 참여와 대전시 홍보를 벌이고 다음달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