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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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 중 낯뜨거운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다수에게 전달되는 바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대학생 모바일 커뮤니티의 서울의 한 대학 익명 게시판에 "강의 20분째 성관계 소리가 다 들린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18일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비대면 수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던 중 한 학생이 마이크를 켜 놓고 성관계를 했다는 것. 함께 강의를 듣던 학생, 교수까지 모두 생중계로 소리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사진=대학생 커뮤니티 캡처
/사진=대학생 커뮤니티 캡처
이후 "수업시간에 성관계하는 거 벌금 먹일 방법이 없냐", "성관계 빌런 때려주고 싶다" 등 같은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학생이 "개인이 사생활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수업시간에 무례하게 성관계를 하면서 교수와 동기들의 수업을 침해하는 건 되고, 본인은 사생활이라는 괴기한 방패로 책임도 안 지고 보호받으면 그게 올바른 사회냐"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책임은 수업을 들었던 학우분들이나 교수님에게 져야지 익명의 커뮤니티에서 책임을 요구하며 조리돌림을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