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부터 반전 쏟아낸 김은희 신작 '지리산' 9.1% 출발
스타 드라마 작가 김은희의 신작이자 전지현과 주지훈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지리산'이 9%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에 방송된 tvN '지리산' 첫 회 시청률은 9.1%(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지리산'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는 미스터리로 첫 회부터 김은희표 '떡밥'을 잔뜩 남기며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전날 방송에서는 지리산에서 구조활동을 하는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처음 만나 거센 폭풍을 뚫고 조난된 어린아이를 구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상 경로에서 멀찍이 떨어진 아이의 위치를 정확히 짚어낸 강현조는 서이강에게 자꾸 조난자들의 위치가 보인다는 믿기 힘든 비밀을 털어놓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야기는 레인저들의 구조활동을 쭉 따라가는가 싶더니, 2년 뒤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등장한 두 사람을 보여주며 반전을 맞았다.

서이강은 휠체어에 탄 채 등장했고, 강현조는 병원에 혼수상태로 누워있는 상태였다.

동료 레인저는 두 사람이 눈 오는 날 함께 산에서 조난당한 사실을 전하며, 그날 어떤 사건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베테랑 선배와 신입 레인저로 각각 분한 전지현과 주지훈의 케미(궁합)는 신선하다는 평가다.

전지현은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인 서이강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연기했고, 주지훈은 어리숙하지만, 고집 센 강현조를 다부진 매력이 느껴지게 소화했다.

스토리라인은 대체로 흡입력 있었지만, 대원들을 위협하는 불어난 계곡물이나 암벽 위로 쏟아지는 암석 등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처리된 배경이 어색해 몰입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전날 방송된 SBS TV '원 더 우먼'은 12.5%, MBC TV '검은 태양' 최종회는 8.8%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