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PC방 관련 등 36명 확진…"미접종 청년들 연결고리 확산"
대구에서 PC방 관련 5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 더 나왔다.

2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6명이 증가한 1만6천54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중구 삼덕동 소재 PC방 관련이다.

지난 13일 이 PC방을 자주 찾는 북구 소재 중학교 학생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데 이어 접촉자 검사에서 잇따라 확진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16명은 PC방 이용자고 3명은 n차 감염으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은 이용자 16명은 대부분 20대로 이들 중 2명만 백신 접종을 완료해 미접종 상태의 젊은 층들이 반복적, 장시간 PC방을 이용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4명은 달성군 일가족 관련으로 분류됐다.

지난 17일 가족 3명이 동시에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유치원 등으로 감염이 이어져 누적 확진은 8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최초 확진된 일가족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달성군 소재 금속업체 관련으로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은 12명으로 늘었다.

인근에 있는 제조업체에서도 각각 1,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은 9명과 8명이 됐다.

이와 함께 서구 유흥주점(1명), 달서구 음식점(1명), 수성구 요양병원(1명), 북구 노래방(2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5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나머지 1명은 해외 입국 후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