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냄새증거 연구' 삼육대와 업무협약
경기북부경찰청은 20일 과학수사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냄새 증거의 연구를 위해 삼육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사람에 비해 1만 배 이상 뛰어난 후각 기능을 가진 체취 선별견 '소리'(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도입했다.

약 7개월의 훈련을 받은 '소리'는 현장에 남겨진 냄새와 조사 대상자의 냄새가 일치하는지 식별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육대학교 동물생명자원학과는 체취 선별견의 훈련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연구를 진행한 뒤 표준 매뉴얼을 발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독일이나 일본 등에서는 지문·유전자에 이어 냄새 증거능력도 인정되고 있다"면서 "협약을 통해 과학수사의 새로운 기법인 냄새증거의 인식 확대와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냄새증거 연구' 삼육대와 업무협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