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농성' SPC 배송기사들 합의안 도출…파업 중단
증차된 배송 차량의 노선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SPC(파리바게트) 운송 기사들이 사측과 합의하는 데 성공하면서 파업 47일 만에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 2지부 SPC지회는 전날 SPC 측 운수사와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노조 파업으로 운수사가 통보한 계약 해지를 철회하고, 문제의 발단이 된 증차된 차량 노선 문제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또 파업으로 발생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는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오는 25일까지 증차 차량에 대한 노선 합의를 한 뒤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달 3일 배송 차량 2대가 신규 투입된 것을 계기로 운행 방식과 배차 등을 조정하려 했지만, 사측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호남샤니 광주공장 정문 진출입로를 점거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