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김인희 "융복합적 공간 활용해야"
"코로나로 디지털 전환 빨라져…서울 도시계획 재편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이 빨라져 서울의 도시계획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김인희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오후 2시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리는 서울연구원 개원 29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전환시대 서울 도시공간 발전전략'을 주제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김 연구위원은 미리 공개된 발표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전환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며 "언제 어디서나 일하고 즐기며 생활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융복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은 "'내가 있는 장소'가 공간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고, 로컬(지역) 지향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도보권 단위의 생활권 정책이 촘촘하게 펼쳐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원·녹지·수변 공간과 문화여가시설을 혁신 일자리 거점과 연계해 서울의 미래 생활 중심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세미나는 '위드 코로나 시대, 서울의 도시 전망'을 주제로 열린다.

전문가 좌담회와 온라인 토론이 진행되고, 서울연구원의 시민 연구 지원 사업 결과도 발표된다.

세미나는 서울연구원 홈페이지(www.si.re.kr)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전환의 길목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시민의 일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