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매그 재단과의 해외교류전이 19일 개막했다. 사진 왼쪽부터 마르크 샤걀의 ‘삶(La Vie)’,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숲(La foret)’.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매그 재단과의 해외교류전이 19일 개막했다. 사진 왼쪽부터 마르크 샤걀의 ‘삶(La Vie)’,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숲(La foret)’.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개관 10주년 기념 해외교류전 ‘모던 라이프’를 19일 개막해 내년 3월 27일까지 연다.

모던 라이프전은 프랑스 최초의 사립 미술기관인 매그 재단(대표 아드리앙 매그)과 대구미술관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전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년간 진행한 연구의 결과물인 이번 전시는 세계적 작가 78명의 대표작 144점이 전시된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당대 예술가들이 추구했던 미적 근대성을 보여주고 서로 다른 회화의 전통을 가진 두 미술계의 만남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매그 재단은 프랑스 코트다쥐르의 생-폴 드 방스에 자리한 기관이다. 조르주 브라크, 알렉산더 칼더, 마르크 샤갈,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20세기 미술사에서 중요한 족적을 남긴 유명 미술가의 작품 약 1만3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고통받고 있는 시대에 미술관이 대중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작품을 통해 다가가는 것”이라며 “격동기를 온몸으로 맞서며 아픔과 고통조차도 예술로 승화한 거장들의 작품이 이 시대를 둘러싼 무거운 공기를 환원시키고 희망의 파동을 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풍경-기억, 추상, 초현대적 고독 등 여덟 개의 주제로 나눠 열린다. 프랑스 국보로 이번 전시를 위해 프랑스 문화부 허가를 받고 한국에 반입된 마르크 샤갈의 ‘삶(La Vie)’도 포함됐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알렉산더 칼더, 장 뒤뷔페, 최영림, 유영국, 김창열, 한묵, 이우환, 정점식, 이강소, 박서보, 이배, 이응노, 김기린, 서세옥, 이건용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주제별로 만날 수 있다. 브람 반 벨데, 파블로 팔라주엘로,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작품은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