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공립유치원 늘어나는데…인구 감소로 충원율 '뚝뚝'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전국 국공립유치원 충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유치원(5031개)의 평균 충원율은 72%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충원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89%)이고, 다음은 제주(82%), 부산(80%)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원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61%)이고 강원(63%), 전남(65%) 순이었다.
교육부가 제출한 ‘최근 3년간(2019~2021년) 신설된 국공립유치원의 2021년 충원율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신설된 국공립유치원 총 330개 중 올해 충원율이 50% 미만인 국공립유치원도 44개(13%)나 됐다. 지역별로는 경기(8개), 서울(6개), 인천(6개), 부산(6개) 등이며, 경기지역 A유치원이 올해 충원율 15%로 가장 저조했다. 서울지역 B유치원(17%), 전남지역 C유치원(18%)를 포함해 대부분 병설유치원(40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공립유치원 충원율이 저조한 원인은 출산율 감소에 따른 유아수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가정보육 증가, 원도심 및 농어촌 지역 위치 등으로 지적된다. 유독 병설유치원 충원율이 낮은 이유는 방과후 돌봄과정 부족, 통학버스 미운행, 시설의 노후화 등 학부모 눈높이에는 부족해 학부모들이 선호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 의원은 “국공립유치원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학부모 눈높이에 맞는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