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 등 파업 찬반투표 가결…농민단체·진보정당 지지 선언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10·20 총파업을 이틀 앞둔 18일 가맹·산하 노조들의 파업 동참 선언이 이어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용산구 갈월동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찬반투표가 83.7%로 가결됐다"며 "20일 총파업을 위한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급식실 조리원,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가운데 총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역대 최대규모인 2만명에 달하며 학교 수는 6천개라고 연대회의 측은 강조했다.

이들은 총파업 의제로 임금차별 해소, 급식실 직업암 대책 수립, 교육 불평등 해소 등을 요구했다.

생활가전 렌탈업체 코웨이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도 "10·20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전통신노조 코웨이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하는 직군은 코웨이 가전제품 설치·수리기사, 방문점검원, 영업관리직 등이며, 이들은 총파업 당일엔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코웨이 본사를 향한 항의행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일반노조 서울물재생시설공단분회 조합원 300여명도 이날 오후 공단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총파업 참여를 선포할 예정이다.

농민단체들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8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은 "노동자·농민 민중이 앞장서서 불평등의 고리를 끊어내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길에 함께 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들도 국회 본청 앞 기자회견에서 "불평등체제 타파와 한국 사회 대전환의 신호탄이 될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한편 보수단체 신전대협은 이날 새벽 전국 대학교 100곳에 민주노총 총파업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신전대협은 "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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