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중학교 학생·교직원 등 13명…학교·학원 고리 전파 추정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 수그러드니 충주서 또…충북서 꼬리 무는 학생 집단감염
18일 충북도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충주의 4개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13명, 초등학생 1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중학생 경우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A 중학교 B 학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교육당국은 B 학생이 확진되자 A 중학교 학생·교직원 62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여 8명의 감염을 추가 확인했다.

학내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는 이날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나머지 3개교 중학생 5명은 B 학생과 같은 학원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충북에서는 코로나19 학내 전파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학교를 매개로 연쇄(n차)감염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주의 경우도 감염자가 여러 학교에 퍼져있어 지역사회로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다.

청주 수그러드니 충주서 또…충북서 꼬리 무는 학생 집단감염
앞서 청주에서는 지난 5일부터 오창의 중·고등학교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 이 지역 모든 학교가 등교중지에 들어가고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진행하는 홍역을 치렀다.

이 지역 고교생 사적모임과 관련해서는 모두 52명(학생 43명)이 확진됐다.

또 오창 중학교 관련과 청주 모 고등학교를 고리로 각각 28명(학생 21명), 18명(학생 16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들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확진 학생의 가족 등 2명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연쇄감염의 여파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