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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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에게 결혼식 축의금으로 5000원을 받은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는 '축의금 이런 경우 어찌하겠느냐'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직장 동료가 축의금으로 5000원을 넣었다"며 "5만 원 권과 헷갈려서 그런 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이걸 본인에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설마 5000원을 축의금이라고 넣은 건 아닐 것 같은데, 한편으로 말해봤자 4만 5000원 더 달라고 하는 건 더 이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5000원만 넣은 거라면 어떡하느냐. 더 이상해 질 것 같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5000원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식대도 안 나오겠다", "그분이 결혼할 때 똑같이 5000원 내면 된다", "실수가 아니라면 손절하겠다는 의사 표시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반면 "개인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보는 게 마음 편하지 않을까", "온 것만 해도 고마운데 말할 필요가 없다", "글쓴이만 친하다고 생각한 것 아닐까. 정말 친하다면 농담처럼 말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결혼식 인원 제한이 생기면서 계좌이체로 축의금만 보내는 이들이 늘었다. 일부 신랑, 신부들은 축의금 정산을 하며 마음 상하는 일들이 왕왕 있다고 커뮤니티를 통해 털어놨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혼식 축의금은 24년 만에 3배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만 원과 5만 원이 대세였던 것이 14년 만에 5만 원과 10만 원으로 뛰었다.

성인 1003명에게 '요즘 결혼식 축의금을 한 번에 얼마나 내느냐'라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5만 원, 43%가 10만 원이라고 답했다. 20만 원과 3만 원이 각각 1%를 차지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축의금 액수도 우상향 하는 추세다. 1994년에는 '3만 원 이하'가 84%였으나 2005년에는 '3만 원'과 '5만 원'으로 양분됐고 2013년에는 '5만 원'이 약 70%를 차지하며 주류를 이뤘으나 6년 만에 다시 '5만 원'과 '10만 원'으로 나뉜 양상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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