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제주지검 등 3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 8건 선정
대검찰청은 디옥시리보핵산(DNA) 감정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확인되지 않은 피의자의 흔적을 찾아낸 제주지검 등 8건의 수사를 3분기 과학수사 우수 사례로 선정해 격려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지검은 목을 졸라 15세 청소년을 숨지게 한 피의자 2명이 서로 책임을 미뤄 난관을 만났으나 대검 DNA 분석으로 범행 도구인 허리띠 양 끝에서 한 피의자의 DNA를 확인해 결국 혐의를 입증했다.

심리생리검사와 행동분석, 임상심리평가 등 방법까지 활용한 수사팀은 범행을 부인하던 피의자의 진술 신빙성이 낮고 반사회성이 강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음주운전·도주치상 피의자와 동승자가 음주 사실을 부인한 사건에서 동승자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이들이 알리바이를 조작했음을 밝혀냈다.

이 밖에 친부를 살해한 중국인 피의자의 문자메시지와 CCTV 분석으로 마약 거래 정황을 인지하고 DNA 감정을 해 마약 범죄까지 확인한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사례와 통합디지털증거분석시스템(IDEAS)로 27억원 상당의 도박사이트 자금 세탁 범행을 규명한 전주지검 남원지청도 우수 사례로 뽑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