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주민참여형 지역문제해결 모금 캠페인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범준 기자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주민참여형 지역문제해결 모금 캠페인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범준 기자
고용·주거·문화·환경 등 각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참여형 민·관 공동 모금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모금 캠페인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과 권덕철 복지부 장관,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상균 사무총장, 윤정화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전국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주거·문화·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사랑의열매 측은 설명했다.

캠페인의 슬로건은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변화해가자는 뜻을 담아 ‘지역문제 공감, 해결하는 나눔’으로 정했다.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시범기간을 갖고 2024년까지 3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공기업·공공기관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 등이 모금 대상이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차 완화 △주민주도 기후위기 대응 △지역중심 돌봄 및 사회서비스 분야 등 지역별 사회문제와 관련한 지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사랑의열매는 중앙회 및 전국 17개 시·도 지회를 통해 모금 캠페인과 지원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맡는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공통 의제 발굴과 실질적인 사업을 수행한다. 행안부와 복지부는 지역사회 현안 발굴을 비롯한 민간 자원 연계 등을 담당한다.

조흥식 회장은 “코로나19로 지역사회 이슈가 더욱 다양해지는 만큼 새로운 지원 형태와 확장이 필요하다”며 “민·관 협력과 플랫폼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