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인천공항 사장 "24시간 공항에 붙어 있어야 하나"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작년 총선에 출마했는데 정치에 대한 미련이 아직도 있나'라는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의 질의에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국토교통부 차관직을 내려놓은 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북 충주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올해 2월 공사 사장으로 취임할 당시엔 노조로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박 의원은 "김 사장은 이번 추석 지역구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문자에 담긴) 링크를 접속하면 과거 정치 행위가 (담긴) 동영상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그건 일부러 찾기 전까지는 찾기 힘들다"며 "전 정치 행위를 하고 있지 않고 공사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공사의 사장이라면 24시간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한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공기업 사장이 24시간 공항에 붙어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공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준까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낙하산 논란' 인천공항 사장 "24시간 공항에 붙어 있어야 하나"

이날 국감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 결합 문제도 언급됐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통합 항공사의 운수권 제한은 외국 항공사의 노선 점유율을 늘려주는 결과로 귀착될 것'이라고 우려하자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똑같은 생각"이라며 "(M&A 과정에서) 항공산업의 특수성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독과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의 언급에 대해선 "항공 산업의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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