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제11회 2021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동종기관 최초로 공공·공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4일 발표했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공사가 개설한 유튜브의 기관사 인터뷰, 대구도시철도에서 더위 피하기 꿀팁 등 영상과 블로그의 역세권 관광지 소개 등 콘텐츠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K배터리 특구’ 조성에 나선 포항시가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섰다.포항시는 107억원을 들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지상 3층, 연면적 3544㎡ 규모의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00여 개에 이르는 사용 후 배터리를 보관하고 잔존가치에 대한 성능평가, 등급분류로 재사용과 재활용 여부를 결정하는 시설을 갖췄다.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은 물론 개방형 실험공간을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선다.사용 후 배터리는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recycling)과 사용 후 배터리를 차량용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reuse)으로 구분한다.글로벌 배터리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30년 20조원에서 2050년 600조원대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 경제실장은 “포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 리사이클링 생산시설을 갖춘 2차전지 소재의 메카”라며 “사용 후 배터리를 재활용·재사용하면 포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핵심소재 가운 데 30% 정도는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포항은 2019년 7월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로 지정되면서 GS건설과 에코프로 등 민간업체들의 관련 시설투자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GS건설은 자회사인 에네르마가 2023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영일만 4일반산단에 12만㎡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에네르마는 사용 후 배터리에서 연간 4500t 규모의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희귀금속을 생산할 계획이며, 앞으로 연간 1만6000t 규모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에코프로CnG는 120억원을 들여 영일만 4산단 5450㎡에 건립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오는 21일 준공한다. 이 공장은 폐배터리에서 주요 유기금속을 회수해 다시 배터리 소재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나선다.포항시는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와 연계해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영일만 산단 일대를 배터리 자원 순환과 녹색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배터리 소재산업 유치에 나선 지 5년여 만에 국내 제1의 양극재 생산 도시로 변모했다”며 “배터리 자원 순환, 탄소밸리로 이어지는 K배터리 특구를 조성해 포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60여 년의 세월을 간직한 경북 문경의 산업유산 옛 쌍용양회 시멘트공장(사진)이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관광거점시설로 탈바꿈한다.경상북도와 문경시는 문경시 신기동 옛 쌍용양회 시멘트공장에서 지난 13일 수소연료전지발전 착수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곳은 유엔한국재건단(UNKRA)이 6·25 전쟁 후 한국의 구호와 재건을 목적으로 건립했다. 1957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한때 국내 시멘트 수요 절반을 생산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고 1960년대에는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이 찾는 산업 관광지로서 명성도 높았다. 하지만 국내 시멘트 수요 감소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2018년 6월 문을 닫았다.문경시는 국토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2020년 12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따냈다. 문경 도시재생뉴딜사업(UNKRA 문경 팩토리아)은 옛 쌍용양회 터 등 31만여㎡에 3532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그린에너지 플랫폼 기반, 스포츠융복합테마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면 문경의 새로운 경제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880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특히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문경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의 핵심 사업으로 옛 쌍용양회 1만5000㎡ 부지에 사업비 2600억원을 투입해 40㎿ 규모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면 4인 가구 기준 약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1673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사업구역 내 모든 시설공간이 수소생산 에너지를 공급받게 되고 발전소 운영에 따른 350억원의 세수 확보와 발전소 인근 지역지원금 57억원도 지원된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대한민국 산업유산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창조적 재활용으로 문화 복합구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라며 “수소산업 인프라이자 경북을 이끄는 산업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연료전지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경=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경상남도는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 세 곳이 소셜커머스 쿠팡에 입점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입점에 성공한 업체는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음식을 제조하는 산강아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부각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나눔, 지역 생산 과일을 활용한 생딸기우유를 만드는 벚꽃상회 등 세 곳이다.도는 온라인시장 실무교육을 받은 28개 업체를 대상으로 상품등록 실습 완성도와 상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을 따져 5개 기업을 1차로 선발했다. 이어 쿠팡 측과 기업별 판매전략 컨설팅을 통해 세 곳의 입점을 최종 확정했다.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성향 변화에 대응하고, 소셜커머스와의 연계를 통해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쿠팡 입점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기업들이 변화하는 소비흐름에 적응하도록 전문가를 초빙해 e커머스 시장 동향과 상품 사진 및 영상 편집전략, 상세페이지 구성방법, 상품등록 등 온라인시장 실무교육도 하고 있다. 도는 입점이 결정된 3개 업체에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