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동네상권 활성화를 위해 ‘골목형상점가’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골목형상점가 6개를 추가로 지정해 총 13개로 늘리기로 했다. 전국 최다 규모라는 게 서구청의 설명이다.

서구는 최근 골목형상점가위원회를 열고 신규 6개의 동네상가(골목)를 골목형상점가로 추가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지정된 곳은 신현회화(신현동), 경서(경서동), 월드상가(불로동), 원적로(가좌2동), 범양(가좌2동), 신석로(석남1동) 골목형상점가다.

골목형상점가는 면적 2000㎡ 이상 규모의 골목이나 상가에 30개 이상 점포가 자리잡고 있는 곳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서구는 올해 1월 루원음식문화거리(가정1동)를 1호 상점가로 지정하고 지난 6월까지 총 7개로 늘렸다. 서구의 총 13개 골목형상점가에 입주한 점포 수는 모두 710개에 이른다. 8월까지 전국에서 지정된 골목형상점가는 총 32개로, 인천 서구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구는 골목형상점가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사업 아이템 선정 등 상점 운영 컨설팅, 브랜드 공동 홍보, 국·시비 신청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특히 전통시장 위주로 유통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골목형상점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업주들의 기대가 크다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사업 아이템 선정, 홍보·마케팅,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 신청방법 등을 교육하는 ‘현장방문 상인대학’을 이달 7일 시작했다. 전담 매니저도 파견해 전문 상점가 육성에 나선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골목형상점가는 동네상권에 경제 활력을 주는 사업”이라며 “2023년까지 총 45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