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 돌덩이 날아드는데…" 충주 노은면 주민 집단반발
충북 충주시 노은면 연하3리 주민들이 인근 석산의 골재·조경석 채취를 저지하기 위한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 마을 주민 40여명은 12일 충주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내년 6월로 만료되는 A업체에 대한 토석채취허가 연장을 해주지 말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권춘식 이장은 "채석장이 마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50m, 마을회관에서는 200m 거리에 불과해 발파로 인한 비산석과 미세먼지 피해가 막심하다"며 "주민 생존권 보호를 위해 충주시는 토석채취 허가를 연장해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충주시가 이 업체에 대한 영업정지를 조기에 풀어줬다면서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충주시는 이 채석장에서 주먹 크기의 돌덩이가 마을로 날아드는 등 안전 문제가 부각되자 A업체에 대해 1개월(9월 4일~10월 3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가 지난달 27일 토석 채취를 다시 허가했다.

권 씨는 "주민 안전이 걸린 중대사안을 충주시가 너무 가벼이 처리하고 있다"면서 "토석채취 허가 연장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