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동안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린다. 기온은 갈수록 낮아져 연휴가 끝난 다음주 후반부터는 다소 쌀쌀한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새벽부터 수도권 북부와 강원영서 북부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진다. 10일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라남·북도 해안과 제주도, 서해5도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4~7도 높은 15~22도, 낮 기온도 평년보다 2~4도 높은 19~29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늦더위는 다음주 후반 사라진다.

기상청은 “13일부터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인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쌀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6~18일 아침 기온은 6~16도, 낮 기온은 16~2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후반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