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신발 '나르지오' 임옥순 회장, 연탄은행에 연탄 2000장 기부,배달봉사
기능성신발업체 나르지오의 임옥순 회장과 임직원들이 지속적인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나르지오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독거노인 및 저소득가구를 돕기 위해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 있는 밥상공동체 서울연탄은행에 연탄 2000장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임 회장은 평소 틈날 때마다 양로원·고아원·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에 금전 및 물품을 후원하고 찾아가 따뜻하게 보살피면서 선행을 베풀어 오고 있다. 이 때문에 2019년 부산시가 선정한 ‘한국을 빛낸 2019년 대한민국 참봉사인 대상’(사회복지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임옥순 회장과 나르지오 임직원들은 백사마을에 소재한 연탄은행을 방문해 기부한 연탄 2000장을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가구 등 취약 계층에 배달했다. 백사마을은 1967년부터 재개발 정책으로 정부의 강제이주정책이 실행되면서 용산, 청계천 등의 판자촌에 살던 사람들이 이주해 수십 년째 거주하고 있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다.

연탄을 사용하는 분들은 대부분 연세가 80이 넘은 노인이고, 국내 연탄 사용 가구는 약 14만 가구에 이른다. 그 중 약 10만 가구가 생활이 어려운 고령층,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장당 400원이던 연탄값은 현재 800원까지 올라 저소득층 가구에게는 큰 부담이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연탄후원이 급격히 줄었다”며 “지난해 연탄은행이 후원받은 연탄은 220만4000장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486만8000장)에 비해 후원 연탄 수가 55%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많은 인원이 함께 모이는 연탄배달 봉사가 어려워지면서 연탄후원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며 “연탄후원과 봉사 손길이 뚝 끊겨 힘든 시기에 연탄 기부와 함께 배달 봉사에 직접 나선 나르지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더욱 고통받고 있는 소외계층분들의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번 연탄후원으로 지원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르지오워킹화는 향토 건강신발 브랜드로 현재 국내 123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이달 중순 전북 익산점이 신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LA, 뉴욕, 시카고 등에 19개 단독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국내 기능성신발 브랜드 최초로 ‘메디케어, 당뇨, 발 교정신발’로 승인해 의사 처방전을 받아 구입하는 신발로도 지정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용 교정신발’로도 등록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