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잘린 /사진=인스타그램
로잘린 /사진=인스타그램
레슨비 '먹튀' 의혹으로 입방아에 오른 댄서 로잘린이 폭로자를 만나 사과했다.

로잘린 레슨비 '먹튀' 의혹을 제기한 A 씨는 1일 "글을 올린 후 선생님(로잘린)이 문자를 보냈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 깨달았다'며 전화 또는 만나서 사과를 해도 되겠느냐는 내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로잘린이) 통화로 한번 사과를 한 후 약속을 잡아 그간 못했던 말들과 생각, 환불에 대해 제게 미안한 마음을 이야기 했다. 어머니에게도 사과드리고 싶다고 하셔서 밑에서 기다리던 어머니께 내려가 사과 드린 후 잘 풀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이렇게 (상황이) 커져 기사에 실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모두 다 믿는 건 안 되겠지만 제게 보여주셨던 모습과 사과는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엄마도 선생님을 용서했다"고 말했다.

환불과 관련해 로잘린과 잘 합의를 했다며 "아직 해명해야 하는 부분은 남아있으나 잘 끝냈다. 잘못 하신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아닌 인신공격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스우파 원트팀 소속 댄서에 대해 폭로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한달 간 로잘린에게 입시 레슨을 받기로 하고 290만 원을 수업료로 지불했으나 레슨을 받지 못했고, 환불해 주기로 한 50만 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공개한 카톡 캡처에서 로잘린은 "대관비를 내고 대관을 미루는 상태에서 내 스케줄로 조율하는 상황이었고, 어머님과 통화하던 중 환불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너희 어머니에게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니 어머니 오만 성질 다 들어가며 통화하고 취소했으니 더 이상 할 말 없다"고 말했다.

이후 로잘린에게 주얼리를 협찬했으나 받지 못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글쓴이는 로잘린에게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노출해 줄 수 있는지 문의하면서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60만 원 상당의 액세서리를 보냈으나 어떤 홍보 사진도 올라오지 않았고 이를 문의하자 "물건을 받고 감사 인사라도 따로 드렸어야 했냐"며 비아냥댔다고 폭로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원트팀 댄서로 출연해 화제의 인물이 된 로잘린은 이같은 폭로에 대해 아직까지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는 노제, 엠마와 함께 샤이니 키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나 지난달 30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선 볼 수 없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