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시범점포 운영, 10월 1일부터 본격 시행
빅데이터와 통계 기반의 시스템 구축으로 심사의 정확성, 신속성 높아져
부산은행,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전면 도입
BNK부산은행은 신속한 여신 의사결정과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 심사를 거쳐 자동으로 기업대출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재무적·비재무적 요인, 신용리스크, 과거 부실화된 기업의 패턴 등을 자동 분석해 의사결정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기업여신은 기업의 재무제표 외에 경기동향 및 업황, 전·후방 거래처 정보 등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야 돼 인적심사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해왔다. 하지만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여신심사역의 개인별 편차 축소로 판단 오류를 최소화하고 심사 표준화가 가능해졌다.

데이터와 통계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심사의 정확성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영업경쟁력을 강화했다.

손대진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을 통해 심사 판단 오류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으로 고객 만족도가 상승할 것을 기대한다”며 “거액여신 등 자동심사 시스템 적용이 불가한 여신은 심사역이 심층 분석해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양행이 동시에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개발에 돌입했고, 부산은행은 9월 한 달간 시범점포에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