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조감도  iH 제공
인천 검단신도시 조감도 iH 제공
iH(옛 인천도시공사)는 지난달 인천 서구청과 ‘공익사업에 대한 손실보상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기초단체의 공익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손실보상 위·수탁 사무 처리 능력을 iH가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손실보상 위·수탁 업무는 사업시행자로부터 손실보상 업무를 위탁받아 보상업무를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iH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시와 관내 공익사업에 대한 손실보상 업무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담조직과 인력을 충원해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iH는 시 정책사업인 이승훈역사공원 조성,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 십정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손실보상 수탁업무를 맡고 있다.

iH는 8개 주택토지개발사업 등에서 보상업무를 하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iH 20%, LH 80%), iH가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는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3기 신도시에서 첫 번째로 지구계획이 확정됐다.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보상 진행률은 66.9%다.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보상 진척도는 57.2%다.

iH 보상업무의 전문성은 1만1106㎡ 면적에 7만585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강화됐다. iH의 검단신도시 사업비 5조8219억원 가운데 35%가 보상비로, 2조593억원에 달한다. “검단신도시 보상 경험을 매뉴얼로 만들고 관련 지침을 정비해 체계적인 보상업무를 정립했다”는 게 iH 측 설명이다. 검단신도시는 3단계 조성 공사 중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보상률은 99.8%다.

이승우 iH 사장은 “주민과의 최접점에 있는 보상업무는 소통과 협력이 기반”이라며 “보상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해 보상 관련 통합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업무를 더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