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거세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4일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6명이 추가 발생했다.

충북 18시 기준 56명 확진…외국인 근로자 무더기 감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청주 30명, 진천 14명, 음성 6명, 충주 4명, 제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이 23명, 외국인이 33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38명은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n차 감염' 사례이고, 16명은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나머지 1명은 해외입국자다.

청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흥덕구 소재 중학교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이 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또 전날 6명의 확진자가 나온 장애인 교육시설에 다니는 10대 학생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진천에서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외국인 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19일 충남 공주에서 축구 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천 거주 30대 외국인 확진자는 음성 소재 제조업체 근로자이다.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총 11명이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확진자들도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또한 외국인 확진자 급증도 예의 주시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기업체나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대거 검사받으면서 숨어 있던 확진자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조속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 지난 22일부터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는 6천22명이다.

오후 4시 기준 백신 접종자는 119만2천20명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은 6천129건 접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