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군수, 새 청사진 발표
울주 '도시 브랜드' 정하고
문화예술·관광 정책 수립
울산 울주군이 ‘내가 잇는(있는) 울주’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시 브랜드로 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양한 산업과 계층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도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잘사는 도시 '내가 잇는 울주' 만들 것"

이선호 울주군수(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주군 면적은 서울의 1.2배에 달하고 도시, 농촌, 어촌이 모두 있어 다양하지만 소외계층도 많다”며 “지역별·계층별 차이를 줄여 더불어 잘사는 울주를 만들기 위한 도시 균형 발전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울주군은 전체 면적이 757.7㎢로, 울산시의 71.4%를 차지한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비철금속 단지인 온산국가산업단지와 바다 산악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22만여 명으로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대구 달성군 다음으로 많다.

울주군은 새로운 도시 브랜드 비전을 △사람과 문화를 잇는 울주 △내가 잇는 울주여행 △디자인으로 잇는 울주 등으로 정했다. ‘사람과 문화를 잇는 울주’는 문화가 일상이 되는 ‘슬세권’(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권역을 이르는 신조어) 문화공간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연내에 ‘오케스트라 울주’ ‘콘서트콰이어 울주’를 창단하고 예술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군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합 지원하기로 했다.

‘내가 잇는 울주여행’은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관광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공정관광 육성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디자인으로 잇는 울주’는 울주군만의 ‘울주다움’ 도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도시에 생동감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울주군은 내년부터 울주 경관 가이드라인과 울주 색채 개발 계획, 공공시설물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의 계획 수립에 본격 나선다. 새해 아침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에서 2024년 울주 공공미술 비엔날레도 개최한다. 이 군수는 “울주가 그리는 미래는 출생부터 노후까지 행복한 복지·교육·경제도시”라며 “새로운 도시 브랜딩을 통해 울주군을 주민이 만들어가는 문화관광 디자인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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