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디스커버리랩' 개관
LG사이언스홀 부산, AI 체험관으로 탈바꿈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에 있는 과학관 ‘LG사이언스홀 부산’(사진)이 다음달 인공지능(AI) 체험관 ‘LG디스커버리랩 부산’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이 시설은 개관 후 지금까지 20년 이상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용해온 부산의 대표적인 과학관 중 하나다.

부산진구는 다음달 5일 LG사이언스홀 전시관을 4개의 교육실로 리모델링한 LG디스커버리랩이 개관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곳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AI를 비롯한 여러 소프트웨어(SW)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곳에는 과거 LG그룹 모태 기업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공장이 자리했다. 1998년 5월 LG는 그룹의 태동지인 이곳에 300억원을 들여 ‘부산 LG 청소년 과학관’(2008년 LG사이언스홀로 개칭)을 열었다. 과학관이 부족하던 부산 어린이와 청소년의 ‘과학 갈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주변에 국립부산과학관과 부산과학체험관 등 국공립 과학관이 생겨난 데다 LG사이언스홀도 노후화하자 LG그룹은 2019년 11월 시설을 폐쇄했다. 그리고 전시관에서 교육시설로 역할을 변경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7월엔 부산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AI·SW 체험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LG가 재개관을 준비하며 코딩 강사 등의 직원을 지역 인재 위주로 채용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청소년들이 디지털 역군이 되는 AI 교육관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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