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돌파감염' 사례↑…"접종자 사회활동 많은 탓"
23일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활동력이 왕성한 집단에서 (돌파감염)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 확인되고 있다"며 "얀센 백신 주 접종 대상자의 활동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력이 많아 돌파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얀센 백신의 주 접종 연령대가 사회 활동이 활발한 30∼40대인 만큼, 접종을 완료한 후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 자체가 다른 백신 대상자보다 높기 때문에 돌파감염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홍 팀장은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이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1회 접종의 한계는 좀 더 연구결과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결과에 따라 부스터샷(추가 접종)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5880명이 돌파감염 추정 사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접종 완료자 1461만1702명의 0.040%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161%(10만명당 161.2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이자 0.034%(10만명당 33.5명), 아스트라제네카(AZ) 0.028%(10만명당 27.6명), 모더나 0.024%(10만명당 24.2명) 등의 순이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