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반려동물 수입 급증…2년만에 갑절
개·고양이 수입이 2년만에 갑절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반려동물 수요가 커졌다는 게 세관당국의 분석이다.

22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8월 항공기로 해외에서 들여온 개·고양이는 총 1만241마리(1천615건)였다.

개가 7천961마리, 고양이가 2천280마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수입량 5천222마리(개 4천165마리·고양이 1천57마리)의 2배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9천270마리(개 7천481마리·고양이 1천789마리)보다도 약 10% 늘었다.

'코로나 집콕'에 반려동물 수입 급증…2년만에 갑절
세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확대로 시민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38만가구로 2019년보다 47만가구 늘었다.

반려견·반려묘는 860만마리로 추정됐다.

세관 관계자는 "신속한 반려동물 통관을 위해서는 수입 신고 전 수출국 정부 기관이 증명한 검역증명서와 항공운송장(B/L) 사본을 준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동물검역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