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병, 참전용사 5가구 찾아 손편지도 전달

경기 동두천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 장병과 대한적십자사 연천다정봉사회(회장 신덕선) 회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연천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행복 나눔 반찬 배달' 봉사에 나섰다.

경기 연천서 미군 장병·주민 소외계층에 반찬 봉사
19일 주한 미8군 19지원사령부 94군사경찰대대에 따르면 장병 6명과 연천다정봉사회 회원 10여 명이 전날 신서면을 찾아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가구 등에 반찬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회 회원과 미군 장병들은 신서면 도신2리 마을회관에서 정성껏 준비한 재료로 송편과 각종 전, 불고기 등 음식을 만들어 취약계층 20가구를 찾아 전달했다.

미군 장병들은 신서면에 거주 중인 참전용사 5가구를 찾아 손편지와 함께 직접 만든 음식, 영양제, 마스크 등을 전달했다.

이번 봉사는 올해 초 연천군 자원봉사활동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연천군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

경기 연천서 미군 장병·주민 소외계층에 반찬 봉사
미군의 선물을 받은 참전용사 김모 어르신은 "명절에 지금껏 아무도 찾지 않았는데, 미군 장병이 찾아줘 정말 고마웠다"면서 "음식도 고맙지만, 장병들이 찾아줘 너무 뜻깊은 추석 선물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크리스토퍼 리드(Kristopher Reed) 94군사경찰대대 중대장은 "지원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찾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