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자 235만명 넘어…"전국 광역시 중 접종률 70% 첫 돌파"
부산 53명 추가 확진…마사지업소→식당 연쇄감염 확산(종합)
추석 연휴 하루 전인 17일 부산에서 마사지업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인근 식당으로 퍼져 10명 넘게 확진되는 등 5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2명, 17일 오전 51명 등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1만2천216명으로 늘었다.

사흘째 부산에서 하루 5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5일까지 11명이 확진된 수영구 마사지업소·식당 관련 연쇄감염 양상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이날 마사지업소 종사자의 지인 1명과 확진된 종사자들이 이용한 인근 식당 방문자 11명이 대거 확진됐다.

확진된 식당 방문자 대부분은 지인 관계였다.

마사지업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식당으로 퍼져 관련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부산시는 식당 출입자 명단이 부실하게 작성된 것을 확인해 식당 이름을 공개하고 방문자에게 진단검사를 유도할 예정이다.

부산진구 한 유치원에서 확진된 가족과 접촉한 원생 1명이 감염된 데 이어 같은 반 원생 3명이 추가 감염됐다.

부산 53명 추가 확진…마사지업소→식당 연쇄감염 확산(종합)
이 유치원 직원·원생 82명이 진단조사를 받았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해운대구의 한 그림 전시회를 관람한 지인·가족 9명이 확진된 사례와 관련해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세 가족이 서부경남으로 여행을 갔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모임에서도 격리 중인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총 29명이 확진됐다.

그외 해외입국자 3명,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10명이 확진됐다.

확진자가 나온 다중이용시설은 의료기관(2명), 학교(1명) 등이다.

지난달 2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한 60대가 이달 16일 숨진 사례가 신고돼 부산시가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자가 235만명을 넘어 인구 대비 접종률 70%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전국 광역시 중 접종률 70%를 첫 돌파했다"며 "추석 연휴에는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진단검사를 받은 후 고향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