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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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에 근접하며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서귀포에서는 가로등·가로수가 넘어지는 사고가 3건, 가드레일이 파손되는 사고가 1건 각각 접수됐다. 통신주 전도, 가드레일 파손도 1건씩 접수됐다. 도로 5곳이 일시 침수되고 농경지 3㏊가 물에 잠기는 일도 벌어졌다. 공사장 울타리가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하상도로 3곳, 지하차도 1곳, 교량 1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태풍 '찬투'가 제주를 강타한 17일 오전 제주시 내 거리에서 강한 비바람을 뚫고 한 시민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찬투'가 제주를 강타한 17일 오전 제주시 내 거리에서 강한 비바람을 뚫고 한 시민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해안가 저지대 및 포구 32곳(제주 26곳·경남 6곳), 소규모 하천인 세월교 27곳(제주), 둔치주차장 34곳(울산 16곳·경남 17곳·전남 1곳), 하천변 산책로 27곳(제주 7곳·경남 7곳·울산 9곳·부산 4곳) 등이 사전통제되고 있다.

전남 여수와 순천, 구례, 고흥 등지의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 사전대피한 인원은 120세대 196명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이들은 현재 모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는 김포·김해·제주공항 등에서 19편이 결항됐다. 여객선은 녹동∼거문, 목포∼제주, 제주∼우수영 등 62개 항로 95척의 발이 묶였다.

지리산·한려해상·다도해해상 공원 등 11개 공원 336개 탐방로도 차단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태풍은 제주도 성산 남동쪽 약 80km 해상에서 시속 26km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경남 해안에는 낮 동안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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