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위탁기관 노조 "오세훈, 정치공세 중단해야"
서울시 민간위탁기관 노동자단체가 17일 오세훈 시장에게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가칭 서울시민간위탁기관노동자연대은 이날 성명에서 "오 시장은 공공서비스의 질은 아랑곳 하지 않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등 21개 서울시민간위탁기관의 5개 노조가 모여 구성했다.

이들은 오 시장이 전날 민간지원사업 개선을 막는 '대못'의 하나로 언급한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 대해 "민간위탁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침"이라며 "오 시장이 규정의 배경과 취지를 완전히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19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민간위탁 노동자 보호 가이드라인에도 고용승계가 명시돼 있다"며 "고용승계가 특권이라는 막말은 민간위탁기관에 대한 몰이해일 뿐 아니라 위탁기관 노동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 시장은 민간위탁기관 노동자들을 편향적인 해석으로 폄훼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수탁법인 변경 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용승계 비율을 80% 이상 되도록 규정한 해당 지침을 두고 "특권"이라고 규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