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월권행위 중단하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군공항 이전 반대 무안사회단체, 국토부 앞서 항의 집회
국토교통부가 5년 단위 법정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고시안에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시기를 군 공항 이전 추진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문구를 삽입해 전남 무안 군민의 분노를 샀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여성단체 등 무안군 사회단체 회원들은 16일 국토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범대위는 "광주 민간공항 통합이전과 전혀 별개 문제인 군 공항 이전이 무슨 이유로 국토부의 법정 계획안에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전형적인 정치적 입김에 의한 밀실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와 국방부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국토부는 월권행위를 멈추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를 바라며 지역 간 갈등과 분열만 일으키는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서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무안군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사회단체가 중심이 돼 상경 릴레이 항의 집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