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는 22% 늘어 1천493명…교원노조 "유아교육 질 하락 우려"

내년도 경기지역 신규 초등교사 선발 규모는 올해보다 22% 증가하는 반면 유치원 교사는 무려 76% 급감한다.

이에 교원노조가 유아교육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며 확대 충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15일 내년도 유치원 및 초등학교(특수학교 포함) 교사 1천934명 선발 계획을 담은 '2022학년도 경기도 유치원,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홈페이지(www.goe.go.kr)에 공고했다.

경기교육청, 내년 유치원 교사 108명 선발…올해보다 76%↓(종합)
모집 분야별 선발 인원은 ▲유치원 교사 108명 ▲초등학교 교사 1천493명(지역구분 모집 15명 포함) ▲유치원 특수 교사 128명 ▲초등 특수 교사 205명 등이다.

장애인 선발 141명도 포함됐다.

이 밖에 ▲국립 특수(초등)학교 교사 6명 ▲사립학교에서 선발을 위탁한 특수(초등)교사 1명을 별도 선발한다.

전체 선발 규모는 올해 1천950명보다 16명 줄어든 것이다.

모집 분야별 선발 규모를 올해와 비교하면 유치원 교사의 경우 451명에서 108명으로 무려 343명(76%)이 줄었다.

반면, 초등 교사는 올해보다 274명(22.4%), 특수 교사는 53명(18.9%) 늘었다.

도 교육청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유치원 교사 총 정원을 교육부가 정하는데 전국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한다는 이유로 유치원 교사 선발 인원도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선발 규모가 공고가 게시되자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경기도는 타 시도에 비해 사립유치원 비율이 높고 공립유치원 중 과밀 학급이 많다"며 "정부와 도 교육청은 유아교육 공공성 확보를 위해 교원을 충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내년도 유치원,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원서는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도 교육청 나이스 교직원 온라인채용 홈페이지(http://imyong.goe.go.kr)를 통해 접수한다.

1차 시험일은 오는 11월 13일이며, 2차 시험은 2022년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모집 분야별로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