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0.4%…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3%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49.4%…비수도권 일부 지역 병상 부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하루 네 자릿수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 부족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중환자 전담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추가로 지정하고 비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

1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9.4%(959개 중 474개)로 50%에 육박했다.

현재 485개가 남은 상황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3.0(640개 중 339개)%로 전국 평균 가동률보다 더 높았다.

비수도권 일부 지역은 수도권보다 병상 여력이 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14개 병상 중 10개(가동률 71.4%)가 가동 중이어서 3개만 남아 있고, 울산도 16개 병상 중 12개(가동률 75.0%)가 차 있어 4개만 비어 있다.

전국의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 가동률은 60.4%로 집계됐다.

450개 중 178개 병상이 남아 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49.4%…비수도권 일부 지역 병상 부족
준-중환자 병상 역시 일부 지역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14일 오후 5시 기준, 경북의 경우 2개뿐인 병상이 모두 사용 중이어서 바로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다.

인천은 23개 병상 중 4개, 울산은 20개 중 2개, 대전은 8개 중 2개만 남았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 총 88곳의 병실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53.0%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는 4천559명, 비수도권 센터에는 4천791명이 각각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9천715개 중 3천825개를 사용할 수 있다.

수도권에는 총 884개 병상이 남아 있다.

15일 0시 기준, 수도권 신규 확진자 중 자가치료 환자는 59명(서울 15명·경기 44명)으로 전날(46명) 대비 16명 증가했다.

12세 이하 어린이 17명, 보호자 1명, 성인 1인 가구 18명, 기저질환 3명, 자가치료요청(단독가구) 20명이 수도권 신규 자가치료 환자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