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인 가구에 대해 자기계발, 심리상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여성가족부는 1인 가구에 대한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5.5%에서 지난해 31.7%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급증한 1인 가구의 고립·우울감 등 문제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모든 1인 가구는 내년 초부터 전국 12곳의 지역가족센터를 통해 자기계발 및 심리·정서상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모든 연령이 이용할 수 있다.

청년은 ‘자기 돌봄 관계 기술과 소통·교류 모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중장년층은 ‘일상에서의 서로 돌봄 생활 나눔 교육’을, 노년 1인 가구는 ‘심리상담과 건강한 노년 준비 교육’ 등을 받는 식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해 최초로 1인 가구 가족 실태조사를 한 결과 지역, 성별, 연령에 따라 정책 수요가 달랐다”며 “이를 고려해 각각의 사례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