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추석 연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선별진료소 97곳과 임시선별검사소 67곳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추석 특별방역대책에 따른 조치로, 이달 27일부터는 종전대로 선별진료소 111곳, 임시선별검사소 73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시설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지만, 기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어 방문 전에 경기도콜센터(☎120)을 통해 문의해야 한다.

도는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4곳(안성·이천·화성·용인)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브리핑에서 "13일 전국 확진자 중 수도권이 78.1%에 달하면서 명절 연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추석 연휴에 선별진료·검사소 165곳 운영
아울러 경기도는 2학기 개학을 맞아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내에서 밀집·밀접·밀폐 '3밀' 환경을 피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권고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도내 4개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5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4건 사례의 지표환자는 모두 학생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증상발현 이후 출근하거나 등교해 교내에서 전파된 사례가 발견됐으며 동아리 활동, 돌봄교실, 위클래스 등 밀집된 환경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